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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알렉 볼드윈에 "실탄없는 콜드건" 말한 이는 24세 조감독(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정윤미 기자 | 2021-10-25 08:58 송고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용 총에 맞아 촬영감독이 사망했다. 사진은 2013년 2월 열린 'NFL 아너스'에 참석한 알렉 볼드윈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쏜 소품용 총에서 실제 탄환이 발사돼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한 가운데, 해당 소품용 총을 건넸던 이가 조감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영화 '러스트' 촬영장인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목장에서는 알렉 볼드윈이 쏜 소품용 총에서 실제 탄환이 발사돼 촬영 감독인 할리나 허친스(42)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감독 조엘 소자(48)도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수사당국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영화 조감독이 촬영장 밖에 보관 중인 소품총 3정 중 하나를 주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cold gun)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에게 실탄 총을 건넨 영화 조감독은 경찰에 실탄이 장전된 줄 몰랐다는 진술 외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조감독은 24세 여성으로, 참전용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이 일을 배웠으며 이번 영화 제작에서 처음으로 소품용 무기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고에서 아직 누구도 어떤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다. 다만 촬영 당시 사용했던 총기를 비롯해 의류, 카메라, 비디오테이프, 탄약 등 소품에 대해 압수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러스트'는 지역 농장주를 실수로 살해한 13세 소년이 할아버지와 함께 도망을 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부 영화다. 알렉 볼드윈은 극 중 손자와 함께 도주를 하는 무법자 할랜드 러스트 역을 맡았으며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 중이다.

알렉 볼드윈은 NBC 연속극 '닥터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연극 '전리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영화 '키스의 전주곡' '워킹걸' '붉은 10월' '앨리스' '겟어웨이'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디파티드'의 앨러비 역,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CIA 국장 앨런 헌리 역으로도 유명하다.

알렉 볼드윈은 사고 이후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할리나)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나의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이런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허친스의 남편, 그의 아들 그리고 그를 알고 지내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할리나 허친스가 과거 촬영감독을 맡았던 영화 '아키네미'의 감독 아담 이집트 모티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촬영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났다"며 "그녀는 예술과 영화에 대한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고 애도했다.

국제촬영감독협회 또한 해당 사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참담한 소식"이라며 "이것은 끔찍한 손실이며, 우리는 우리 협회의 한 가족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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