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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항공사 해고된 승무원들 로마 한복판서 '속옷' 시위

전 국영항공사 소속 50명 승무원 부당해고·임금삭감 항의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10-24 15:08 송고 | 2021-10-24 18:18 최종수정
15일(현지시간) 알프레도 알타비야 이탈리아 신생 국영 항공사 이타항공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 전직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이 이타(ITA)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구조조정된 승무원들이 옷을 벗고 수도 로마 거리로 나왔다.

로마 중심부 캄피돌리오 광장에 전직 알리탈리아항공 승무원 50여명이 이타로부터 받은 부당 해고, 임금 삭감 등에 대항하기 위해 속옷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경영·재정난으로 파산한 알리탈리아를 약 1억400만달러(1223억원)에 인수해 이타를 새롭게 출범, 지난 15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스카이팀(항공동맹) 회원사였던 알리탈리아는 지난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외항사에 매각될 위기에 처했으나 정부가 국영화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알리탈리아 직원 상당수는 해고 조치됐으며 고용이 유지된 일부의 임금은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탈리아 직원 1만500명 중 2800명이 이타에 재고용됐다.

이타항공과 재계약한 한 승무원은 "우리는 임금 삭감뿐 아니라 연공서열을 상실했다"며 "언제 어디서 근무할지도 사전에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프레도 알타비야 이타항공 대표는 파업 행위를 가리켜 "국가적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이타항공은 알리탈리아 항공기 110개 가운데 52개를 보유, 오는 2025년까지 10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타의 상징색은 국가대표팀을 나타내는 하늘색이다. 현재 항공 노선, 제휴 항공사, 항공사 유니폼, 기내 물품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시일 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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