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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지코' 속도내던 KT, '클라우드·IDC' 분사 계획…"일단 보류"

11월 이사회 전 사장단 회의서 '독자생존 경쟁력'탓 보류 가닥
KT "디지코 전환 위해 다양한 전략 검토 중…결정된 바 없다"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송화연 기자 | 2021-10-22 17:56 송고 | 2021-10-22 19:23 최종수정
KT가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문의 분사 추진을 중단할 전망이다. 독자생존이 어려워 KT가 직접 기업간거래(B2B)를 주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KT 제공) 2020.11.11/뉴스1

KT가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문의 분사 추진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 독자생존이 어려운 시장환경상 KT가 직접 주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1월초 이사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IDC 부문 분사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당초 KT는 최근 비중을 높이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핵심인 클라우드·IDC부문을 분사해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는 해당 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KT를 기존 통신회사인 '텔코'에서 '디지코'로 탈바꿈 시키고자 하는 구현모 KT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전략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KT는 지난 20일 개최한 CEO·사장단 회의에서 클라우드·IDC 부문의 분사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하고, 관계 부서 구성원들에게 통보했다. 그간 KT에서는 분사를 조건으로 클라우드 및 IDC 부문 구성원들과 임금 인상 등을 논의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관련 협의도 모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클라우드·IDC 부문의 분사 추진이 보류된 이유는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KT 클라우드·IDC 부문의 독자생존력 부족이 거론된 탓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민간 클라우드시장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시즈(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기업의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심한 상태다.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오는 2021년 상반기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공공 클라우드 부문 역시 최근 네이버가 약진하고 있는데다, 카카오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공공 클라우드 부문으로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결국 사장단 회의에서도 클라우드·IDC부문을 분사해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과 KT 내부에 둔 채 직접 주도하는 방안 등 의견이 엇갈려 이사회 상정을 미루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분사 추진 중단의 원인이 노동조합의 반대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 측에서 협의없는 클라우드·IDC 부문 분사에 대해 반발해, 이사회 상정이 어려워졌다는 주장이다.

이와관련 KT 관계자는 "KT는 디지코 전환 가속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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