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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백신 맞고 숨졌다" 탄원한 中 엄마 공안에 체포

베이징에 탄원하다가 공공질서 교란혐의로 구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10-20 20:52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12세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고 탄원하려던 중국 여성이 공안에 체포당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옌훙(44)이라는 여성이 공공질서를 교란했다는 혐의로 지난 15일 허난성 푸양시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

싱글맘인 장씨의 딸은 지난 8월10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이틀 뒤 심하게 아프다가 같은 달 28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장씨의 딸이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장씨는 병원으로부터 딸이 패혈성 염증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재심사를 신청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장씨는 지난달 초 베이징의 민원 청취 기관에 가서 자신의 지역 관리들이 민원 접수를 처리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장씨는 지역 관리들로부터 계속 탄원서를 제출하면 체포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결국 장씨는 푸양시에 있는 의료 협회로부터 재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

사안에 정통한 허난성의 한 변호사는 장씨를 변호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11월 초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지역 관리들은 장씨가 베이징에 가서 민원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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