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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한소희 "안보현 동네오빠·이학주 친오빠·장률 사촌오빠 같아" [N인터뷰]③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10-20 13:03 송고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한소희 /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한소희가 '마이네임'에서 만난 동료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극본 김바다/연출 김진민)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정체를 숨기고 경찰에 잠입한 지우 역할을 연기했다.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을 통해 대세 배우로 주목받은 그는, '마이 네임'에서 액션 누아르 장르에 도전해 처절한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한소희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마이네임'을 선보인 소감과 함께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박희순과의 호흡은 어땠나. 

▶3개월 다닐 때 박희순 선배도 함께 액션스쿨을 다니셨다. 그때 쌓아왔던 내적 외적 친목이 작품에 도움이 됐다. 액션 스쿨에서도 그랬고, 촬영을 할 때도 그랬고,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아닌 채로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학주와는 '부부의 세계'이어 두 번째 만남인데.

▶'부부의 세계'에서는 과묵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액션스쿨에 같이 다니면서는 되게 친해졌다.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분위기 메이커를 꼽으면 모두 이학주 배우라고 할 정도다. 굉장히 유쾌하고 말이 많은 선배였다.

-연기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본 지점이 있나.

▶체력관리도 연기와 닿아있다는 것? 집중이라는 것 자체가 마음으로 하는 것도 맞지만 어떻게 보면 몸으로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건 주변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연기를 하면 그래도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감독님이 '한소희가 나를 잘 즈려밟고 가면 된다' 며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했는데, 한소희에게 '마이네임'은 어떤 의미일까.

▶제 가능성을 작게 나마 뚫은 느낌이 있다. '여러분 저도 이런 것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라는 느낌이다. 더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고 있다.

-'포스트 전지현'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데, 앞으로 목표로 하는 롤모델,  라이벌 배우가 있나.

▶헉, 아니다. 그런 평은 말도 안 된다. 롤모델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는 내 자신도 잘 모르겠다. 일단 그게 먼저 확립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일단 한소희의 길을 걷고 있다. 또 내가 어떤 반열에 오르고 성과를 거두고 나서야 어떤 선배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한소희의 마이네임, '한소희'의 의미는.

▶이씨에서 한씨로 성을 바꾸지 않았나. 이소희일 때와 한소희일 때 다른 부분은 명확히 있다. 그런데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한소희, 집에서는 이소희 이런 느낌이다. (웃음)

-민낯이나 피를 묻히는 모습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화장을 하지 않겠다고 한 건, 내 생각이었다. 립밤은 발랐다. (웃음) 최소한의 것이나 아예 하지 않은 채 촬영한 신이 많았다. 지우라는 캐릭터는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민낯이라기보다 날것의 느낌이 났으면 했다. 뭔가 가면을 쓴 느낌이 아니라 지우라는 아이가 얼굴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던 아이다.

-동료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나. 가장 집중해서 연기했던 파트너는 누구인가. 

▶안보현, 장률, 이학주 배우는 동갑이다. 거기다가 나 혼자 여자여서 혹시라도 따돌림 당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웃음) 전혀 그런 것 없이 잘 챙겨줬다. 이학주 오빠는 친오빠같고, 장률 오빠는 사촌오빠같다. 안보현 오빠는 동네 친한 오빠 같더라. 촬영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뭔가 이제 주기적으로 봐야 할 것 같은 사이가 되었다. 가장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장률 오빠와 액션 시퀀스, 대립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나에게는 진귀한 경험으로 남았다. 실제로는 장률 오빠가 착하고 순하고 욕도 못하는 사람인데 촬영만 시작하면 어쩜 그렇게 나쁜 놈이 되나 싶었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봐도 신기했다.

<【N인터뷰】④에서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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