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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유리아스의 악몽… NLCS 4차전, 정상 투구 가능할까

18일 NLCS 2차전서 구원등판했지만 1이닝 2실점 부진
이틀 휴식 후 4차전 선발 등판…체력적·심리적 회복이 관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1-10-18 17:38 송고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AFP=뉴스1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AFP=뉴스1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일한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유리아스는 이날 8회 다저스의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서고 있던 팀은 유리아스의 부진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9회 에디 로사리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역전패했다.

유리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에 2차례 등판했다.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15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는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발판을 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마다 유리아스를 불펜으로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5일 경기에서는 그 수가 통했지만, 이번엔 악수가 됐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가 내가 가진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유리아스를 투입한 건 끔찍한 생각이었다"면서 로버츠의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투수가 부족하지 않은데 굳이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유리아스를 투입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면의 문제는 유리아스가 21일 열리는 4차전 선발로 예고돼 있었다는 점이다.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해야 한다. 선발 투수로서 부담스러운 등판 일정인데다가 이날 경기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며 심리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유리아스가 예정대로 4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유리아스가 이틀 동안 체력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충분한 회복을 거친 뒤 4차전에서 보란듯이 다승왕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까.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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