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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 늘어난 이유'…LH 주상복합 상가 낙찰가 폭등

김교흥 "낙찰가 폭등은 상가 공실↑·주거여건 ↓"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1-10-18 14:02 송고 | 2021-10-18 14:07 최종수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국토교통위, 인천 서구갑)은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매한 수도권 주상복합 상가 낙찰가가 공급예정금액 대비 10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18일 밝혔다.

LH가 김교흥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디에스종합건설에 판매한 양주회천 지구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 217억 원에서 낙찰가 2943억 원으로 13.5배 폭등했다.
동부건설에 판매한 인천영종 2곳 낙찰가는 각각 135억 원에서 670억 원으로 4.9배, 143억 원에서 698억 원으로 4.8배 올랐다.

아울러 같은 달 28일 LH가 디에스네트웍스㈜에 판매한 병점복합타운 2곳은 각각 66억 원에서 738억 원으로 11.1배, 59억 원에서 654억 원으로 11.0배 올랐다.

2016년에서 2018년까지 평균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 보다 2~3배 수준이었으나, 2019년 3.8배, 2020년 7.1배, 2021년 9.1배 수준으로 불과 몇 년 사이 10배 가까이 올른 것이다.
인천 영종은 2017년에는 1.0배 수준이었는데, 불과 4년 만에 5배나 올랐다.  

상가 낙찰가격의 폭등은 높은 분양가 및 임대료로 이어지고, 상가 공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상가 낙찰가가 8.9배 폭등한 고양 덕은지구 상가는 분양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공실률은 80%나 된다.

반면 낙찰가가 2.5배였던 서울 양원 상가의 경우에는 분양된 지 12개월 지난 현재 공실률은 8% 수준이다.

김교흥 의원은 "상가 공실률이 높으면 입주민들의 주거여건 및 혜택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LH는 상가 낙찰가 폭등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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