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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백현지구 호텔개발, 대장동 사건 판박이…측근에 특혜 몰아줘"

당시 안준태 상남산업진흥원 이사…수의계약 기업 협력사의 사내이사
"백현지구 개발 과정 이재명·안태준 개입 여부 확인해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1-10-18 10:21 송고 | 2021-11-29 17:42 최종수정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경기도 백현지구 호텔 개발과 관련해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의 판박이, 백현지구 호텔사업 특혜 의혹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의혹 당사자는 성남산업진흥원 안준태 전 이사"라며 "안 전 이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3년 임명한 자로 민주당 문학진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현재 경기주택공사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안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A사와 B사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두 회사는 이름만 다를 뿐 등기 이사 대부분이 동일 인물이고 소재지 주소도 같다"며 "문제는 성남시가 이 기업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당시 안 전 이사가 B사의 협력사인 C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산하기관 등기이사로 재직한 시기와 시청에서 주도하는 호텔 건설 협력사의 등기이사 시기가 맞물리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 전 이사는 2019년 8월에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으로 취임했는데 이 시기도 해당 부동산 개발 협력사의 근무 기간이 겹친다"며 "안 전 이사가 C사에서 이사로 재직한 시기는 2020년 1월까지"라고 했다.

유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는 안태준 이사의 수상한 겸직, 협력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루어진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관정, 이재명 지사와 안태준 이사의 개입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 역시 늑장대응으로 관계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인멸을 하도록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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