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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尹 지지율 하락추세…새로운 정치 모습 보이지 않아 실망"

"처음 정치한다고 새로운 정치 아니다…洪 도덕성·확장성 우위"
"안철수 힘 합쳐야"…尹 판결에는 "상급심 최종 판단해야 할 것"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1-10-18 09:54 송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8일 홍 후보의 유력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 "처음 출발할 때보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윤 후보가 보여주길 기대했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면에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처음 정치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정치가 바로 새로운 정치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홍 후보를 두고는 "처음 출발할 때보다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택한 이유로 '도덕성'과 '확장성'을 꼽았다.

최 전 원장은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의 개인적인 성정이나 대장동 게이트 등 각종 비리와 관련된 도덕성이 중요한 공격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 자체가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홍 후보가 비교우위에 있지 않을까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야당 불모지역이라고 했던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인 지지세 추이를 봤을 때 홍 후보의 경쟁력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에서 홍 후보의 호남지역 강세를 '역선택'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는 "홍 후보는 거꾸로 역선택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본선에서 윤 후보가 상대하기 쉬우니까 (윤 후보로) 역선택을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당내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신세를 진 계파 사람이 많지 않은 사람이 당을 개혁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윤 후보의 가정문제, 본인의 검찰업무 수행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당은) 이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본선에서 우리 당 후보의 강점이나 우위에 있는 면들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와 함께 "당의 많은 의원과 조직이 거의 다 (윤 후보 캠프에) 들어가 있다"며 '계파로 발전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홍 후보 캠프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국민들과 당원을 만나면서 제 의지를 전달하고 인터뷰 등 홍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17일)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집권을 막기 위해 범야권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3지대에서 유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안 대표와 어떤 형태로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야권통합으로 갈지, 여권통합으로 갈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법원에서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2개월 정직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동일한 사실관계를 두고 엇갈리는 판단(가처분 판결과 본안 판결)이 나왔다면 상급심에서 최종적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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