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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도덕성·확장성' 홍준표 적임"…洪 "게임체인저 왔다"(종합)

崔 "도적적 洪과 정권교체 통한 정치교체"…崔, 캠프 직책은 맡지 않을 듯
洪 "崔 합류만으로 클린 캠프 효과…이낙연 캠프 대전선대위원장도 합류"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박기범 기자 | 2021-10-17 10:36 송고 | 2021-10-17 10:54 최종수정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7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홍 후보는 최 전 원장의 지지가 경선에서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홍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우리 당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도덕적이고 확장성 측면에서 국민적 지지를 가장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야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우리 정치에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역·세대간 분열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그런 통합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뭉쳐서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제가 홍 후보를 지지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홍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직을 맡을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홍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 캠프의 공동총괄본부장이었던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홍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최 전 원장은 "저희 캠프에 있던 분들이 다 함께 모여서 어디로 가자고 이야기한 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개별적 판단에 의해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저와, 다른 분들은 다른 캠프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최 전 원장의 지지로 '게임 체인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공직자의 표상이자 '미스터 클린'인 최 전 원장이 저희 캠프에 오셨다는 것은 '클린 캠프'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최 전 원장이 온 것이 경선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사람들의 합류 소식도 전했다.

홍 후보는 "오늘 대전에서 선대위 위촉장을 수여하는데 이낙연 후보 대전선대위원장을 하시던 분이 탈당하고 저희 캠프에 와서 대전선대위 고문을 하기로 했다"며 "이런 것이 통합 아니겠느냐"고 했다.

홍 후보는 "저는 정치를 26년 했고 저만큼 여의도에서 (상황 등을) 잘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최 전 원장의 합류로 국민과 당원에게 주는 정치적 메시지도 굉장히 클 것이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힙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 불모 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향한 수권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두 사람은 확실한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오늘의 '가치동맹'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의 집권연장 야욕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가진 미래 세대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힘찬 내일을 열어 갈 것임을 두 손 맞잡아 굳게 약속한다"며 "국민·당원여러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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