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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노규덕 "종전선언 등 여러 방안에 실무적 본격 협의 기대"

18일 성김 美대북특별대표와 협의 이어 19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간 협의
"인도적 협력, 한미가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준비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1-10-17 05:17 송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분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분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 더 실무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9월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협의를 가졌던 것을 거론하면서 “이번에 김 대표도 워싱턴으로 출장을 왔고, 저도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본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지난 12일 한미 안보실장간 협의에 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 본부장은 방미 기간인 오는 18일 김 대표를 비롯해 미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개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9일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간 협의를 할 예정이다.

그는 “파리에서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고, 한미간 안보실장 협의도 있었다. 그 계기에 종전선언을 포함해 신뢰구축 조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며 “지난 9월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서 김 대표와 종전선언 문제와 여러 가지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러한 각급에서의 협의와 연장선에서 이번에도 협의를 계속 가지려고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창의적인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가 되고 있다”며 “아시는 바와 같이 북한과의 인도적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도 한미가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지금 거의 준비가 마무리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종전선언 문제도 지금 중요한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들어가는 대화의 입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검토할 사안들이 있다”며 “이게 어떤 함의를 갖는지, 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데는 또 어떤 의미가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등에 대해서 다각도에서 검토할 사안들이 여럿 있다”고 부연했다.

노 본부장은 “그래서 그런 것들이 지금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서 검토가 돼 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노 본부장은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번에 김 대표와 자카르타에서 만났을 때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심도 있게 검토를 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가 있다”며 “그래서 저희로서는 이번에도 생산적인 좋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측 입장에 대해 “사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P5로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관심이 많이 있고 북한의 여러 입장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나라들”라며 “종전선언에 대해선 두 나라 모두 다 환영하는 입장으로 제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또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제안이라고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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