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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 가로막은 KIA, 갈 길 바쁜 두산에도 고춧가루 팍팍

16일 두산전 6-4 승리…최근 3경기 2승1무 상승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1-10-16 20:42 송고
KIA 황대인.(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KIA 황대인.(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호랑이표 고춧가루가 매섭다. 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2승(9무70패)째를 달성한 KIA는 최근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15일엔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끈기를 보여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도 두산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상위권 팀들에 매운 고춧가루의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반면 KIA에 발목잡힌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해 4위 자리 수성도 위태로워졌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2회초 상대 선발 최승용을 두들겨 3점을 냈다. 한승택과 박찬호, 최원준이 연속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이 3회말 임기영 공략에 성공하면서 4점을 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날 KT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린 황대인이 또 일을 냈다.

황대인은 5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김명신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재역전에 성공한 KIA는 6회부터 불펜진을 총동원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이준영, 박진태, 홍상삼, 장현식, 정해영이 차례로 나와 두산 타선을 무실점 봉쇄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임기영이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고, 홀드를 수확한 장현식은 KIA 구단 최초로 시즌 30홀드 고지에 올랐다. 마무리 정해영은 시즌 2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멀티히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황대인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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