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빨강 구두' 최명길, 죽은 아들 생각에 처음으로 눈물…"난 엄마 아니야"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10-15 20:07 송고 | 2021-10-15 20:08 최종수정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빨강 구두' 최명길이 죽은 아들을 떠올렸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민희경(최명길 분)은 김젬마(소이현 분)로 인해 딸 권혜빈(정유민 분)이 윤현석(신정윤 분)과 파혼하게 됐다며 분노했다. 

민희경은 김젬마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그는 김젬마에게 "우리 혜빈이 건들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권혜빈만 감싸는 모습에 분노한 김젬마는 자신의 방으로 민희경을 끌고 들어갔다. 그는 세상을 떠난 남동생 김진호(박건일 분) 사진을 보여줬다. 김젬마는 "잘 봐. 당신 아들 김진호"라며 "착실하고 똑똑하게 살아 그 힘들다는 의사까지 됐어. 근데 이 멍청한 녀석은 죽기 직전까지 엄마 얼굴 한번 보는 게 소원이었지"라고 회상했다. 

또한 생전 김진호가 지내던 방을 민희경에게 보여주며 "똑똑히 봐, 이 방. 이 방은 당신 아들 김진호가 죽기 전까지 살았던 방이야. 당신 나오는 기사 스크랩하고 엄마 생각하면서 살았던 방"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희경은 "그만해! 너 미쳤어? 유치하게 굴지 마. 이런 걸로 나 흔들고 싶은가 본데 어차피 다 끝난 일이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젬마는 "저 세상 가서 우리 진호 만나기 전에 두 눈 똑바로 뜨고 봐. 앞으로는 이 집에 들어올 일 절대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김젬마가 방에서 나가자 민희경은 처음으로 아들을 그리워했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아니야, 난 엄마 아니야"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lll@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