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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엇갈린 반응…고현정·신현빈 열연 vs 아쉬운 시청률 [N초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0-16 06:00 송고
JTBC © 뉴스1
배우 고현정의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너를 닮은 사람'이 많은 관심 속에 베일을 벗었다. 고현정의 열연부터 신현빈의 연기 변신, 그리고 이들 배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극의 몰입도와 흡인력을 높였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다만 시청률은 아쉬웠다. JTBC 드라마의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너를 닮은 사람'의 선전이 중요해졌지만 작품에 대한 호평이 시청률로 이어지지 않았기에 방송 첫주 결과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연출 임현욱)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회 시청률이 3.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2회는 첫 회 방송분보다 1.0% 포인트가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JTBC © 뉴스1

고현정은 극 중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 정희주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가 기간제 미술 교사 구해원(신현빈 분)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사과하지 않는 구해원을 책으로 내리쳤다. 이후 그는 구해원이 과거 자신에게 미술을 가르쳐줬던 한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의 주변에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2회 말미에는 구해원, 그리고 그의 약혼자 서우재(김재영 분)와도 심상찮은 관계를 드러내며 이들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너를 닮은 사람' 1~2회는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던 정희주가 점차 위태로워지는 과정을 담아냈다. 정희주는 딸의 학교 미술 교사로 등장한 구해원이 물리치료사인 자신의 동생 정선우(신동욱 분)에게도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느끼기 시작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한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다, 나의 시작은 여기, 그리고 너, 눈부시게 빛나는 너의 이름은"이라는 내레이션과 과거 회상을 통해 정희주가 구해원을 동경했을 것이라 짐작하게 했다. 과거 이들 사이에 서우재라는 남자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구해원이 과연 정희주에게 어떤 이유로 복수심을 불태우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두 배우가 보여준 연기 시너지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서늘한데 불꽃이 튀는 신경전부터 정희주의 떨림과 구해원의 여유가 대비되며 이들의 관계에 더욱 몰입하게 됐다. 구해원은 불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정희주를 보며 "찾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베를린의 예술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꿈을 가진 미대생으로서 반짝이던 청춘을 보내던 이였지만, 현재는 과거의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메마른 감정의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정희주를 압박하는 과정도 그러지면서 두 배우의 연기가 외려 시청자들이 정희주에 몰입하게 되는 시너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너를 닮은 사람' 1~2회는 악연으로 재회한 두 주인공과 이들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전개를 보여줬다. 자신 앞에 돌아온 구해원의 의중을 파악하려는 정희주의 불안한 모습이 반복되기도 했고, 과거 악연이 암시되는 장면들로 궁금증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에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악연의 이유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시청률 또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두 인물 외 캐릭터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희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남편인 안현성(최원영 분)이 혼수상태에 빠진 서우재를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그려져 해당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졌다. 

지난해 '부부의 세계'와 '이태원 클라쓰'로 흥행에 성공했던 JTBC이지만, 올해는 히트작이라 불릴 수 있을 만한 작품이 없다.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시지프스: the myth'가 6.7%를, 김명민 주연의 '로스쿨'이 6.9%를 기록하고, 신하균 여진구 주연의 '괴물'이 5.991%를 기록하며 시청률을 넘어선 호평과 화제성으로 체면을 살렸지만 이 세 드라마를 제외하고 '허쉬' '언더커버' '월간 집' '알고 있지만,' '인간실격' 등이 시청률 부진을 겪어 JTBC 드라마의 침체가 장기화됐다. '너를 닮은 사람'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점차 미스터리를 풀어갈 '너를 닮은 사람'이 1, 2회 아쉬운 시청률을 만회하고 기대만큼의 성적을 낼지 더욱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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