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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들 정신머리 바꿔?…윤석열, 뻔뻔하고 건방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돼 보수 궤멸 선봉장 공로로 벼락 출세"
"장모·부인 비리 방어하다 사퇴후 검찰이 본격 수사하니 정치수사라고 호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10-14 10:41 송고 | 2021-10-14 10:51 최종수정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당내 경선 최대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뻔뻔', '건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홍 의원은 14일 사회관계서비스망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전날 제주도에서 언급한 "(당내 경선 주자들의)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참 오만방자하다"고 썼다.

그는 "들어온지 석달 밖에 안된 사람이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해야 한다?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그간 (윤 전 총장의)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돼 보수 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 출세를 두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 비리, 부인 비리를 방어하다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검찰에서 본격적인 가족 비리, 본인 비리를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며 윤 전 총장을 맹비난했다.

이어 "넉달된 초임 검사가 검찰총장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 정치 입문 넉달 만에 대통령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며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하겠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서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다"고 썼다.

홍 의원 캠프도 여명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재차 공격했다.

홍 의원 캠프 측은 성명에서 "윤석열 후보의 오만방자함을 강력 규탄한다"며 "윤 후보는 13일 당내 경선 주자들을 향해 '정신머리부터 고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라며 작심 망언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을 '억울한 네거티브'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정도로 맞서라"며 "고발 사주 의혹, 부인 주가 조작 의혹, 장모 비리, 박영수 특검 대장동 게이트 연루 사전 인지설,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와 윤 후보 부친의 부동산 거래 등 여러 의혹을 뭉개고 있으면서 '이재명 특검'을 주장하는 모습부터가 윤 후보 표현처럼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선 주자들과 우리 당 지지자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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