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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대장동에 왜 나를 거론" 경고…안민석 "국정농단 변호 이경재 주목"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0-14 10:25 송고 | 2021-10-14 15:13 최종수정
2017년 6월 20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여야 의원 모임 결성 및 최순실 재산 조사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2017년 6월 20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여야 의원 모임 결성 및 최순실 재산 조사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씨를 연상시키는 듯한 표현을 사용, 최씨측 대응이 주목된다.

최서원씨는 최근 옥중편지를 통해 "(대장동 논란)에 왜 내 이름을 갖다 대느냐, 앞으로 내 이름을 거론하면 여야를 막론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경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장동 클럽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 김만배, 정영학, 심지어 유동규까지 이런 분들은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면 말이다"며 "지금 말들끼리 싸우면서 살아남으려고 서로 죽이고 총질하는 그런 형국인데 이 말들을 움직이는 VIP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VIP들은 여러 사람들이 추정이 되지만, 지금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한 분을 좀 주목한다"라며 "바로 국정농단 변호사였던 이경재 변호사"를 지목했다.

안 의원은 "이 분은 2017년 쯤 화천대유 고문으로 갔다고 했지만 제가 확인한 바는 2015년 9월에 영입됐다"며 "2015년 9월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아주 물오를 때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 변호사가 고문을 맡은 시기가 2015년 9월인지는 수사당국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흐렸다.
하지만 안 의원은 "(그 시기가 맞다면) 이는 누군가가 이경재 변호사를 화천대유 고문으로 투입했을 것"이라며 "이는 대장동 사태 몸통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다"고 이경재 변호사를 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이경재 변호사 주변 VIP라면 최순실씨,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최순실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며 자신이 최씨를 직접 연결한 것이 아니라고 방어막을 쳤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곽상도 의원이 몸통 VIP와 말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거나 VIP중의 일원일 가능성이 많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을 끌어들였다.

이날 안 의원이 최서원씨를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은 최씨의 경고를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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