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법원ㆍ검찰

김만배 "정영학, 동업자들 감방보낸 저승사자…녹취록만 갖고 영장청구"

녹취록 속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 발언 거듭 부인
"인터뷰 이후 이재명 만난적 없고 케미도 안맞아" 주장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1-10-14 08:55 송고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검찰이 객관적인 자금흐름 추적을 통한 입증도 하지 않은 채 주주끼리 이익 배분을 놓고 다투며 허위·과장 발언을 한 걸 녹음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의 녹취록만을 근거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14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배임·횡령·뇌물공여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정영학은 동업자 저승사자"라며 "옛날부터 관여한 사업마다 동업자를 감방에 보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 12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모두 3가지로, 755억원 상당의 뇌물공여 혐의와 1100억원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55억원대의 횡령 혐의이다.

김씨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현 경기지사)의 말대로 대장동 개발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사업'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1830억원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우선 배당했고, 1공단 공원과 제반 시설까지 완공해 기부채납하면 6000억원 가까이 순이익을 얻은 것"이라며 "이재명 시장 말대로 '단군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장에 적시된 배임 혐의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705억원(700억원 약속 포함)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서도 "민간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없애 달라고 청탁한 일도 없고 700억원을 약속하거나 5억원을 준 적 없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2014년 7월 법조기자 재직 당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인터뷰한 이후 다시 만난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진짜 한 번도 안 만났다. 혹시 우연히 공석에서 섞여 있었을지 모르지만 사적으로 둘이나 셋이 만나 본 적이 없다"면서 "나는 이재명 시장과 그렇게 '케미'가 맞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선 "만일 이재명 시장이 우리를 봐주려고 했으면 단순하게 민영개발을 하게 해서 떼돈을 벌도록 하고 진짜 뇌물을 받으면 되는데 왜 어렵게 민관 합동개발을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병채씨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데 대해선 "곽 의원 아들 병채는 내 아들 같은 조카"라며 "회사 일을 하다 병을 얻은 게 너무 안쓰러웠다. 나중에 병명을 알면 상식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seeit@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