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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2개월 전 '쇼트트랙 고의충돌' 의혹 진정서 받았었다

특별한 조치 안해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10-13 20:35 송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심석희 선수 관련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심석희 선수 관련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대한체육회가 지난 8월 쇼트트랙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접수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13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심석희의 고의충돌과 관련한 진정서를 받았다.
당시 조 전 코치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비위행위와 관련, 해당 선수와 관련자에 대한 조사와 징계 등 조치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39조제2항제1호에 따라 국가대표선수를 관장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 처리해야할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체육진흥범 제18조의4제1항에 따라 비위행위 조사 전문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회신했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심석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한 코치와 대표팀 동료들을 조롱하고 비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부딪히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 고의충돌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시 심석희는 코치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중에는 '브래드 버리를 만들자'는 내용이 있었다. 브래드 버리는 호주 출신 쇼트트랙 선수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의 연쇄 충돌 덕에 꼴찌로 달리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팀을 구성, 진상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심석희의 국가대표 자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15일 열릴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내정됐던 심석희에 대한 시상도 보류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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