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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만나려 음주운전 30대 남성의 최후…"그곳 절단, 아이 못 가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10-13 18:01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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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음주 운전을 한 남성이 끔찍한 사고로 중요 부위를 잃게 돼 절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폴 베리는 29세이던 지난 2014년 5월 오전 2시쯤 친구와 술을 마시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음주 운전을 했다.

졸음운전까지 한 폴의 차는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그는 뒷창문으로 튕겨 나가 밖에 떨어졌다. 폴은 혼수상태에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5주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폴은 코, 턱, 목, 엉덩이, 골반 등이 부러지고 뇌 손상도 입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이 성기에 박혀 성기와 고환 하나를 절단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듣게 됐다.

폴은 "나의 남자다움을 절단해야만 했다. 사고 이후에 내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절단 소식을 듣고 감정적으로 괴로웠다"면서 "아이를 갖겠다는 내 꿈이 산산조각 났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남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성기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이식을 포기했다.

현재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폴은 "사고 이후 난 '남자'가 아니다.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면서 "삶은 힘들지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 인생에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고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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