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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박영수 깨끗한 척하더니 뒤에서 큰돈을, 세상이 미쳐가"…옥중편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0-13 15:36 송고 | 2021-10-14 10:32 최종수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017년 1월 25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던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사태의 몸통격인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2017년 1월 25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강제소환되던중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외치고 있다. © News1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65·개명 전 최순실)씨가 "화천대유 사건은 왜 특검하지 않는지, 왜 탄핵하고 죗값을 치르도록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분노의 옥중 편지를 보냈다.

◇ 최서원 "박영수, 혼자 개끗한 척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날 엮더니 뒤에서 그 큰돈을…"
13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최서원씨는 옥중편지를 통해 "박영수 전 특검은 혼자 깨끗한 척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저를 경제공동체로 뒤집어씌우더니 본인은 뒤에서 딸과 아들을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회사에) 취업시켰고 본인은 고문료를 받고 친척은 100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영수 전 특검은 제가 유치원 20년 하며 마련한 건물까지 빼앗고 저에게 징역 18년 선고하더니 그 큰돈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나"며 박 전 특검을 몰아 세웠다.

◇ 최서원 "화천대유 특검 않는지 이해 안 돼, 세상이 미쳐 돌아가…탄핵하고 죗값 물어야"
또 최씨는 박영수 특검이 "재단에 출연된 돈을 뇌물로 몰아 경제공동체로 뇌물죄를 씌웠다"면서 "그런 이가 무슨 자격으로 특검 단장으로 돈 한 푼 안 먹은 저와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을 수가 있는지 세상이 미쳐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사건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 왜 화천대유 사건은 특검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살기 힘든 이 나라에서 화천대유 같은 돈벼락 잔치가 났는데 (특검을 통해) 마땅히 관련자들은 탄핵되어야 하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 최서원 "왜 화천대유에 내 이름을, 윤석열 '주술 논란'에 기독교 신자인 나를…" 

한편 최씨는 " 왜 이번 사건과 관련 여야 할 것 없이 제 이름을 갖다 대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제 이름 거론하면 전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주술' 논란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선 "나는 절실한 기독교신자로 무속인 근처에는 가보지 않은 저를 무슨 굿판이나 열어서 박 전 대통령을 홀린 것 같이 얘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과 연결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최씨는 편지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세상이 공정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저 제 생각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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