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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주 4일제 노동·젠더 선진국으로"(종합)

결선투표서 51.12% 득표해 이정미 전 대표에 승리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이재명에 무제한 양자토론 제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권구용 기자 | 2021-10-12 18:11 송고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 갑·4선)이 12일 정의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결선투표에서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그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국민의힘은 파시즘 길목을 어슬렁거리는 극우 포퓰리즘이, 민주당은 가짜 진보로 넘쳐난다"면서 "최선이 아닌 차악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발표한 경선 결선투표 결과에 따르면 심 의원은 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6044표로 51.12%를 득표해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정미 전 대표는 5780표(48.88%)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전체 선거권자 2만1159명 중 1만1993명이 지난 6~12일 온라인·ARS·우편 투표로 참여해 투표율 56.68%를 기록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6일 심 의원, 이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 네 후보가 참여한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득표자인 심 의원(46.42%)과 이 전 대표(37.90%)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심 후보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대표하는 대중 정치인이자 당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지난 2007년에는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권영길 의원에게 밀렸고, 2012년에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정의당 후보로서 완주했다.

심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기후위기 선도국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승자독식 양당체제 종식 및 다원주의 책임 연정 등 비전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나라도 진정한 선진국인지,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지, 이 질문에 분명히 응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년들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과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면서 주 4일제 시대와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도 거대양당이 책임공방을 하며 삿대질 정치로 날 새는 줄 모른다"면서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기원조 국민의힘에게 권력을 주시겠나,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시겠나"라면서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해 불평등의 근원을 차단하겠다"고 역설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부동산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르기 위한 무제한 양자토론도 제안했다.
심상정,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진행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심상정,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진행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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