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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과다섭취 '하체비만'…"물 많이 먹고, 칼륨 섭취해야"

365mc "소금 섭취 1g 늘면 체중 20% 불어날 가능성 커"
지방 붙잡아두는 나트륨…'체지방' 안빠지고, 몸 금방 부어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1-10-12 13:44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지방, 당분, 고칼로리 음식을 흔히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고 있지만, 짠 음식 섭취 역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소이다. 짠 음식에 많이 들어있는 나트륨은 중독성이 있어 끊기 어렵고, 과다섭취할 경우 하체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WHO(세계보건기구)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2000mg로 제한하고 있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단짠’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을 훌쩍 넘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물류 요리 섭취가 많은 한국인은 WHO 권장량보다 2배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나트륨은 인체의 신진대사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영양소다. 이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하면 신경자극 전달, 근육의 수축, 체내 농도 유지, 체온 유지 등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 탓에 체내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체내의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나트륨은 수분 배출을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을 붙잡아두는 성질을 가진 탓에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고 몸이 금방 부어오른다. 

부종은 혈관 내 수분이 축적된 것으로 지방이 쌓이는 비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외관상 부어 보일 수 있다. 또 하체의 경우 중력으로 인해 혈액이 몰리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더 쉽게 붓고 비만해 보일 가능성이 높다. 

소 대표원장은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는 줄고, 대신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 평소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그레이엄 맥그리거 박사팀의 연구결과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불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나트륨은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적정량만큼 섭취하기가 쉽지않다고 한다. 미국 듀크대 의료센터와 호주 맬버른대의 공동연구결과에 따르면 소금은 마약을 복용할 때 만큼 중독성이 높다고 한다. 

소 대표원장은 "햄·소시지 등 가공육은 제조 공정에서 다량의 염분이 첨가되고, 조리 후 곁들이는 케첩 등 소스까지 더해지면 체내에 축적되는 나트륨량은 껑충 뛴다"며 "육류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가공육 대신 정육점에서 생고기를 구입한 뒤 양념을 최소화해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간을 할 때 소금 대신 짠맛을 내는 깨소금, 양파가루, 허브솔트, 마늘가루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많은 나트륨을 섭취했다면, 이를 빠르게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데 유리한 영양소인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고구마, 콩, 토마토, 사과, 바나나, 코코넛워터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이들 음식을 먹을 때 당분 섭취가 늘어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하루 1.5~2ℓ가량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중요하다. 소 대표원장은 "물은 나트륨을 비롯한 체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포만감을 줘 살이 찌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식사 후 허기가 질 땐 가공되지 않은 채소, 과일, 그릭요거트 등을 간식으로 먹고, 나트륨 일지를 작성해 하루 섭취량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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