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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데뷔' 임준형에 만족한 사령탑…"남은 시즌 선발 등판 가능"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10-10 12:30 송고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임준형. (LG 트윈스 제공) © 뉴스1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임준형. (LG 트윈스 제공) © 뉴스1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프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임준형(21)의 구위에 박수를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10일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임준형이 시즌 막판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LG에 입단한 임준형은 2년 동안 퓨처스팀에서 기량을 닦으며 1군 무대를 꿈꿨다. 그리고 지난 9월 1군의 부름을 받고 등판 기회를 얻었다.

앞서 2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던 임준형은 지난 9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프로 첫 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팀의 6-1 승리에 일조했다.

2위 LG는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날 펼쳐지는 경기마저 승리하면 1.5경기차로 좁히게 된다.
류 감독은 "사실 임준형은 손주영과 함께 퓨처스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선수로 준비를 잘했다"며 "당초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선발 투수로 쓸 계획이었지만, 임준형이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U-23 야구월드컵(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그 시기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가 열린) 멕시코에서 귀국해 시차와 피로감을 걱정했는데 퓨처스팀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우려를 지웠다.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시켰는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시즌 막판 임준형의 활약과 함께 불펜 김대유(30)의 부활에 미소를 짓고 있다. 김대유는 지난달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8경기에 구원 등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김대유는 시즌 중반 컨디션이 떨어졌는데 1군 풀타임 시즌이 올해 처음이다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등판 일정을 조정해줬더니 컨디션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며 "다행히 시즌 초반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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