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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글로벌 '백신 협력' EU로 확대…백신 허브 가속화 '기대'

한-EU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비즈니스 포럼 개최
신규 항암 백신 물질개발 투자 및 국내 기술이전 지원 MOU도 체결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1-10-08 11:00 송고
영국 정부와 상호 공여 협력을 통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9만4000회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영국 정부와 화이자 백신을 상호 공여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영국으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받고 12월 중 분할해 반환하는 방식이다. 2021.10.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영국 정부와 상호 공여 협력을 통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9만4000회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영국 정부와 화이자 백신을 상호 공여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영국으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받고 12월 중 분할해 반환하는 방식이다. 2021.10.7/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한-EU가 양국 백신 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에 나섰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한-EU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우리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엔지켐생명과학,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코리아 등과 백신 개발 및 제조 분야 글로벌 대기업인 론자(Lonza), 사노피 파스퇴르(Sanofi-Pasteur) 등 한-EU 양측 14개 백신 및 투자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술 협력 등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양국 기업 협력 방안, 백신 필수 원부자재의 공급난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EU 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과 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소개된 우리나라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과 양국 기업간 형성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EU 양국 기업들이 상호 보완·발전 가능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U의 산업정책을 총괄하며 코로나19 백신 산업 역량강화 TF를 이끌고 있는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축사를 통해 "백신 개발과 제조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EU 기업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및 공급을 확대해 팬데믹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기업과 정부간 협력이 강화되고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럽 BSMA의 프랭크 투싼 공동설립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변화와 글로벌 의약품 가치사슬 재편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제약 공급망 형성을 위한 백신 생산 증대와 공급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확대, 한-EU 상호간 직접 투자 및 기술이전 등의 다양한 협력 과제 논의를 통해 미래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백신 협력을 추진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백신 분야 기술컨설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등의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개선, 57개 국가와 체결된 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분야 협력 사업 발굴과 백신 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즈니스 테이블 이후 개최된 '한-EU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는 한국과 EU의 백신 및 투자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신규 항암 백신 물질개발에 대한 투자와 국내 기술이전 지원에 관한 기업간 MOU(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국내 투자기업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EU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백신 물질 개발과 국내 기술이전을 지원했다"며 "한-EU 기업간 협업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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