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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송강호·이선균 자동차신은 CG" [BIFF]

(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0-07 17:28 송고
봉준호 감독이 6일 오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6일 오후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게 팬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영화 '기생충'의 자동차신의 비화도 공개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스페셜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대담을 시작하며 "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제 자신이 궁금한 게 많다. 또 같은 동료로서 직업적 비밀을 캐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많은 욕심을 갖고 질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객들 질문하실 시간이 있을지 보장을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더 폭넓게 하마구치 류스케라는 창작자의 깊은 밑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먼저 봉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게 영화의 자동차 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감독들 입장에선 자동차 신을 찍게 되면 부담이 있다"며 "관객들 입장에선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겠지만 찍는 입장에선 성가신 것도 많고 불편한 것도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청나게 중요한 대사와 침묵이 오랜 시간 펼쳐지는데 어떻게 도대체 찍은 건지 궁금하다"며 "특히 여러 방법이 있지 않나, '기생충'의 자동차신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멈춰 있는 차에서 찍은 것"이라면서 "송강호가 운전하고 이선균이 대화하는 장면은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잇는 차세대 일본 감독으로, 올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 두 편을 동시에 선보였다. '우연과 상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제 수상작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도 알려져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에서 상영된 '살인의 추억'(2003) GV에서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은 물론 지난해 일본에서 '기생충'(2019)에 관한 깊이 있는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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