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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도 못 뛸 체력?"·"중국 측 조작?"…중국-베트남 최종예선, 이미 시끌

8일 오전 2시 중국-베트남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10-07 14:20 송고 | 2021-10-07 17:51 최종수정
베트남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 © AFP=뉴스1
베트남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 © AFP=뉴스1

중국과 베트남이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장외전쟁으로 시끄럽다.

중국은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두 팀으로선 절대 놓쳐선 안 될 중요한 경기다.

조급하고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 양국의 매체들도 예민한 모습이다. 경기를 한참 앞둔 시점부터 일찌감치 뜨거웠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베트남에도 패할 수준이라면 월드컵 진출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며 베트남을 얕잡아봤고 베트남 매체 '더타오24'는 "중국은 최종예선 조 추첨이 완료됐을 때부터 첫 승 제물로 꼽혔던 팀"이라며 도발했다.

그러던 중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가 달궈진 신경전에 기름을 부었다.

'시나스포츠'는 7일 "박항서 감독이 중국 대표팀은 30분도 못 뛰는 저질 체력을 갖고 있다고 비하했다. 중국 축구는 이 발언을 내뱉은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수위 높은 보도를 했다.

이 기사에는 600개가 넘는 중국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박항서 감독을 비난하거나 중국의 필승을 기원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베트남 매체는 즉각 반박했다. 'VN익스프레스'는 같은 날 "박항서 감독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없다. 최근 진행한 기자회견에는 선수들만 참석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는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조작된 뉴스를 내놓는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항서 감독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없다.

베트남 팬들은 이 소식에 분노했다. 중국을 향한 비난과 중국전 필승을 다짐하는 한편, 박항서호의 베트남이 최종예선 첫 승리라는 새 역사를 쓰기를 바라고 있다.

킥오프(먼저 차기)를 하기도 전부터 두 팀의 장외전쟁은 이미 뜨겁다.

중국 대표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중국 대표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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