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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사고 61%, 집 근처 야산서 발생한다…10월에 13% 최다

3건 중 1건 실족·추락 원인…산행 전 주변에 행선지 알려야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1-10-07 12:00 송고
3일 오전 연휴를 맞아 서울 관악산을 찾은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3일 오전 연휴를 맞아 서울 관악산을 찾은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산행객이 증가하면서 등산사고도 많아질 수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7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4617건이었다.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601명, 실종 285명, 부상 2만4884명 등 2만5770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4487건(12.9%)의 사고로 3397명(13.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달은 9월 4193건이었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명보다 1.8배 많은 410만명이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 3건 중 1건(33.7%)은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발생하는 실족·추락이 원인이었다.

조난 19.8%, 음주 및 금지구역 출입 등의 안전수칙 불이행 17.0%, 개인질환으로 인한 사고 11.1% 등이 뒤를 이었다.

산림별로는 비교적 등산로 정비가 미흡한 집 근처 야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6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립공원 24.3%, 도립공원 7.0%, 군립공원 3.8% 순으로 발생했다.

가을철 산행 시에는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발바닥 전체로 걷도록 하고, 바닥면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면 좋다. 떨어진 낙엽을 밟고도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럴 때는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금지구역에는 절대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 산행 중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가까운 곳의 야산을 가더라도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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