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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효자 '김'…역대 최단 기간 수출액 5억 달러 돌파

2010년 60개국서 올해 112개국으로 수출…러시아 김 수출 4위 시장으로 부상
해외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 늘어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10-07 11:00 송고
미국 현지 스낵김 프로모션(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30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5억 달러(5억7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김 수출이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선 2017년(12월 말) 이후 최단 기간에 5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올해 김 수출은 지난해 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19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07년 6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데 그쳤지만, 2021년 9월 현재는 전 세계 112개 국가에 한국 김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북유럽의 라트비아, 핀란드에는 2017년부터 수출이 시작돼 지난해에 각각 30만 달러, 15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으로 수출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수출 국가도 지속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김 수출은 2015년까지만 해도 일본‧중국‧미국‧태국 등 4개국을 중심으로 70% 이상 수출하는 구조였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독일, 캐나다,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특정 국가의 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는 마른김, 조미김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1년 9월 말 기준 3300만 달러를 수출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수출 4위 국가가 되었으며, 독일은 전년 대비 약 92%가 급증하면서 수출 10위 국가로 떠올랐다. 또 브라질(323만 달러), 멕시코(285만 달러) 등 중남미 지역과 이스라엘(85만 달러), 아랍에미레이트(66만 달러) 등 중동 지역에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주로 반찬으로 소비된 반면, 해외에서는 저칼로리 건강(Well-being) 스낵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은 최근의 소비 경향에 부합되면서 건강식품으로서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수부가 지원하는 A 김수출 연합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유기농 시장을 공략한 제품(찹쌀김부각)을 개발하고 미국 농무부로부터 유기농 인증(USDA ORGANIC)을 취득해, 코스트코(Costco), 바이오리빙(BioLiving,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매장에 판로를 확보했다. 또 일반 제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개선해 상품 가격의 상승(11%)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북미‧호주 시장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을 증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소비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를 수출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한 기업도 있다. 국내 식품 기업인 B푸드는 지난해 미국 H마트와 연계된 식료품 배달 앱인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활용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꾸준히 판로를 확대해 지난해 대비 160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C식품의 경우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받아 대만‧말레이시아의 까르푸, 쇼피, 프레스토몰 등 유통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으며, 해당 상품의 인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져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산 김이 세계 일류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한국 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김 산업을 해양 수산분야의 주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김 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 김 산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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