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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온라인 조사 통해 해양생물 '우리말 이름' 짓기 추진

우리말 이름 없는 해양생물 10종 선정…최초 발견지역·생김새·특징 반영해 2개 정해
최초 생물 발견자·조사결과 고려해 확정…'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반영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10-06 11:00 송고
© 뉴스1

해양수산부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바다에서 살고 있지만 아직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대해 온라인 이름 선호도 조사를 10월 8일~18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통상 생물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명규약에 따라 라틴어로 학명을 부여하는데, 학명만으로는 어떤 생물인지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다. 반면 국명은 학명과는 다르게 각 나라에서 그들만의 표현 방법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짓기 때문에 어떤 생물인지 알기 쉽다. 또 생물의 국명 유무가 생물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생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원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을 지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2종의 해양생물이 우리말 이름을 갖게 됐다.

올해에도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 10종을 선정하고, 최초 발견지역과 생김새, 특징 등을 반영한 우리말 이름 후보 2개를 정했으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말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선호도 조사는 10월 8일~18일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이뤄지며, 해양생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후보 이름 중 더 나은 하나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제안할 수도 있다.

해수부는 최초 생물 발견자와 함께 조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말 이름을 확정하고, '2022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선호도 조사 참여자 중 100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훈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친숙한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바다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국가해양생물 주권 확립과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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