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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자영업자들, 11월 ‘위드코로나’ 전환에 ‘희망의 찬가’

기업·자영업자 모두 단계적 경기 회복 기대
“위드코로나와 방역, 정부가 만반의 준비해야”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1-10-06 06:00 송고
정부가 11월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식당에 4단계에 따른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 News1 김기태 기자
정부가 11월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식당에 4단계에 따른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 News1 김기태 기자

정부가 11월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려 2년 가까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극심한 내수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영업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의 여파로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정책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벼랑 끝 기사회생이 순간이 찾아왔다며 벌써 희망감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6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따르면 대전에서 소규모 식품 제조·유통업을 하는 A대표(47)는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라며 “한꺼번에 모든 것이 변하고 복구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출발을 한다는 그 자체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충남 천안시에서 금속가공업체를 운영하는 B대표(51)는 “지난 2년 동안 원자재와 물류비가 엄청 올랐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 등 사람 구하기도 힘들었다”며 “내수 활성화 등 국내 경기 전반이 톱니바퀴처럼 점점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기적 매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도 ‘늦어도 너무 늦었다’면서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 매출도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10년 가까이 고깃집을 운영하던 C씨(48·여)는 “임대료 등 고정비는 그대로 들어가는데 매출은 반 토막으로 줄어 지난 봄 폐업할 생각도 했었다”며 “정부 정책이 행여나 바뀔까 의심도 들지만 일단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앞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 대전 중구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D씨(39)는 “지난 2년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다.(매매나 폐업)고민도 해봤지만 투자비를 건질 방법이 없었다”며 “단계적으로나마 일상회복의 길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음식점, 노래방 등 골목상권을 배경으로 한 자영업자들은 사회적거리두기 여파로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매출액 감소(45%)가 가장 컸고, 고정비 부담(26.2%) 및 대출상환 부담·자금사정 악화(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 안부용 회장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위드코로나’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난 2년간 손실보상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드코로나 정책 수립 시 영업시간 등 방역수칙도 업종별, 상권별 등 각각의 특성에 맞게 현실적 개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내수 활성화 등 그간 얼어붙었던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기업이 안정되게 돌아가려면 위중증 환자 관리,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위드코로나와 방역 양대 축이 원활하게 돌아갈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 이성환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함께 자리 잡은 언택트 트렌드가 다시 완벽하게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방역 수칙이나 정책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가 올 것이다. 이에 대한 민첩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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