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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에 또 2억대 용역? 명백한 국고 낭비"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성명 발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21-10-05 11:17 송고
제주 제2공항 백지화전국행동 회원들이 2019년11월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주 제2공항 백지화전국행동 회원들이 2019년11월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주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5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를 향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 발주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가 지난 7월20일 두 차례 보완 요구 끝에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한 지 70여 일 만에 내놓은 국토부의 결정은 어처구니없게도 또다시 용역"이라며 "이는 환경부의 결정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도 아니고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는 비용만 2억4000만원"이라며 "국토부는 자신의 무능을 덮고자 두 차례 보완도 모자라 이번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정책적 무능과 책임 회피를 드러냈다. 명백한 국고 낭비"라고도 했다.

이 단체는 "용역 입찰 마감일이 11월11일이고 과업기간이 착수일로부터 7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국토부는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는 상반기까지 아무 할 일이 없다"며 "그렇다면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제주 제2공항 예산 425억원은 전액 삭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는 더이상 찬반 생존게임으로 제주도민들을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넣지 말고 당장 제2공항 사업을 접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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