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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인사도 '판도라 문건'에 이름 올려

펑치야 전인대 대표, 2016년 미국 주식 거래 위해 회사 설립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10-05 10:37 송고
판도라 페이퍼스.(ICIJ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판도라 페이퍼스.(ICIJ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들의 역외 탈세 내역을 폭로한 '판도라 페이퍼스'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인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인대 대표 펑치야는 미국 주식 거래를 위해 지난 2016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링크하이 무역주식회사'라는 역외 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펑치야는 판도라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중국 정치인이다. 

이 회사는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돼 있지만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연합회(ICIJ)는 설명했다. 

ICIJ에 따르면 펑치야는 2019년 사기업과 관련한 부패와 화이트컬러 범죄를 막기 위한 강력한 법을 추진한 바 있다. 펑치야는 ICIJ의 거듭된 논평 요청 응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저세금 관할 구역에서 역외 회사를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국가에서 합법이며 공개된 데이터에 이름을 올린 많은 사람들은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콩의 억만장자인 둥젠화 전 홍콩 행정장관과 그의 가족은 거의 30개의 회사를 등록했다. 또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도 버진아일랜드에 두 개의 회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렁 전 행정장관은 부패방지기구에 의해 조사를 받았지만 사법부는 지난 2018년 증거 불충분으로 이 사건을 기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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