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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손바닥 '王자'에 논란 확산…尹측 "지지자 격려" 해명

'양강' 홍준표 "대선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 힐난
정청래·최강욱 "손바닥에 왕자쓰면 왕 되나" 비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이철 기자 | 2021-10-02 15:26 송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TV토론회 화면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에 '임금 왕(王)'으로 보이는 문자가 적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지자들이 격려의 의미로 적어준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전날(1일) 열린 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 가운데에는 '왕(王)'으로 보이는 글씨가 작게 쓰여있다. 이 글씨는 윤 전 총장이 상대 후보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들 때 노출됐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동네 이웃인 열성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이 외출할 때마다 응원을 해준다. 이분들이 3·4·5차 토론회 때 손바닥에 지지 차원에서 王자를 써줬다"며 "5차 토론회를 앞두고는 평소보다 크게 그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5차 토론회를 가는 길에 지우려고 했는데 잘 지워지지 않아 그대로 토론회에 참석했다"며 "윤 전 총장이 토론회에서 손을 많이 쓰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지우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측은 그러면서 일부에서 '역술적인 의미'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점에 대해 "매직으로 손바닥에 글씨를 남기는 것이어떤 역술적 효과가 있겠느냐"며 "오히려 역술적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은 토론회에서도 지지자들이 손바닥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줄 경우, 굳이 지우지 않고 그대로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해프닝이라는 입장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전 총장 손바닥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쯔쯔쯔 참"이라면서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라고 윤 전 총장을 정면 겨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바닥에 왕자 쓰면 왕이 되나?"라며 "차라리 왕자 복근을 만드시라. 이렇게 노력했다고"라고 힐난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도 "점 보기 좋아하는 어부인 말씀대로 한겨?"라고 지적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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