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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에 암·신경질환까지 신약개발 속도…'TREM2' 유전자 주목

TREM2 관련 파이프라인 5개 중 3개는 알츠하이머… 80%는 항체치료제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9-29 17:40 송고 | 2021-09-29 17:45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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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된 TREM2 유전자를 표적으로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암이나 다른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29일(현지시간) 아직 초기 연구단계 수준이지만 몇몇 기업들이 TREM2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에 대한 잠재력을 여러 치료제 개발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TREM2 관련 파이프라인은 초기 임상 단계가 대부분으로 총 5개다. 기업들은 이 후보물질들이 선천적 면역 수용체(innate immune receptor)에 작용해 알츠하이머 외에도 신경염증 및 암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사람에 존재하는 선천성 면역 세포의 한 종류인 대식세포나 수지상세포 등은 미생물 등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분자를 인식하는 수용체가 있어 이를 통해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도 한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와 미국 알렉터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후보 'AL002'로 현재 임상2상 단계다. AL002는 미세아교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항체다. 애브비와 알렉터는 지난 2017년부터 AL002를 개발하고 있다. 
TREM2은 뇌내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β)-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고 뇌 속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2개 물질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이 1개, 뇌백질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질환인 성인 발병 백질뇌병증(ALSP) 치료제 후보가 1개다.

또 총 5개 중 4개는 항체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나 다국적제약사 암젠비질 뉴로사이언스에서 공동개발 중인 TREM2 작용제는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저분자 화합물이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TREM2 유전자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해외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논문 때문이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TRME2 유전자가 변이로 기능을 상실했을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거의 3배까지 증가했다.

바이오센추리는 "해당 연구결과 발표는 미세아교세포 관련 연구에 시중 벤처캐피털 및 공공 자금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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