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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위기에 '성룡의 저주' 부각…뭐길래?

성룡, 광고마다 기업 위기로 내몰았다는 주장
에버그란데 스프링 홍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9-28 16:00 송고 | 2021-09-28 16:21 최종수정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감독 성룡. © AFP=뉴스1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감독 성룡. © AFP=뉴스1

국내에서 성룡으로 알려진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감독 청룽(成龍·재키찬)이 뜬금없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헝다그룹) 위기 사태에 휘말렸다. 
타이완뉴스는 27일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에버그란데 위기 사태와 관련 브랜드 홍보 대사를 맡을 때마다 해당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몰리거나 혹은 도산한 '청룽의 저주'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초 청룽은 중국 소비자로부터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그를 고용한 회사들이 폐업하거나 수익 감소를 겪어 조롱을 받아왔다. 

청룽을 고용한 후 타격을 입은 회사들로는 중국 주하이 그린 일렉트릭, 식품회사인 스니엔, 바왕 샴푸 등이 있다. 도산한 회사들로는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펑황 콜라, 오디오 VCD 등이 있다. 

청룽은 2013년 에버그란데에서 론칭한 생수 회사 에버그란데 스프링의 홍보를 맡았다. 이 회사는 주식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회사의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경쟁사인 농푸 스프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하지만 이후 농푸 스프링과 같은 곳의 물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격을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내렸지만 2013~2015년까지 손실액은 40억 위안(약 7327억원)에 달했다. 

결국 2016년 18억 위안(약3300억원)의 추가 손실을 겪고 에버그란데는 사업을 접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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