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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관계사, 1조원대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참여 시도

참여의향서에 천화동인 4호 사명 바뀐 '엔에스제이홀딩스' 발견
시, 공모절차 돌연 취소…市·도시공사 "대장동 사업과 성격 달라"

(안양=뉴스1) 유재규 기자 | 2021-09-28 15:31 송고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안양시 제공)© 뉴스1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안양시 제공)© 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그 관계사가 1조원대 이르는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에도 참여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와 그 관계사 투자자들은 안양 만안구 박달동 일대 국방부 탄약대대를 개발하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업은 310만㎡ 부지 중 278만㎡에 부대대체 시설을 설치하고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나머지 부지에 첨단산업 및 주거·문화시설 기반을 조성하는 등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의 대행사인 안양도시공사는 지난 8월5일 민간사업자 모집을 공고, 같은 달 18~20일 참여의향서를 접수했다.

시공능력 평가가 상위권에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의향서를 대거 제출한 가운데 '㈜엔에스제이홀딩스'도 있었으며 해당 사업부지 내 현황 자료를 가장 먼저 열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에서 사명을 바꾼 것으로 법인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됐다.

천화동인 4호의 사내이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거대한 배당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로 등록돼 있다.

여기에 온라인에 공개된 기업정보에서 경영진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그의 가족, 화천대유 대표 이성문씨 등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도시공사 측은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취소했는데 이는 최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화천대유를 둘러싼 갖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양시가 돌연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와 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보완할 사정 등이 있었고 시일 내 재공모 할 예정이다"라며 "대장동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다른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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