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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탈당에 내년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복잡…권영진 3선출마 강력 시사

김재원·류성걸·김상훈 등 국힘 중진 다수 거론
민주당, 홍의락·임대윤 출마 아직 불투명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9-28 15:51 송고 | 2021-09-28 16:32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뉴스1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뉴스1 DB

차기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항마로 꼽혔던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에 연루돼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대구시장 선거판도가 복잡해졌다. 
지역정가에서는 “대구시장 여론조사결과,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곽상도 의원의 출마가 어려워지면서 대구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시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이 몇차례에 걸쳐 3선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여권에서는 홍의락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의 경우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곽상도 의원이 출마한다면 저도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식 대구시의원은 출마 의지를 확실히 내비쳤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임대윤 전 동구청장도 "출마 여부는 대선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차기 대구시장을 향해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대선 후보 특정 캠프에 속하지 않은 류성걸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유력하게 꼽히고있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그는 "숙고 중"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구 서구를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출마도 유력하다. 김 의원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김 의원이 권 시장과 경선을 벌이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일을 돕고 있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적극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 전 청장은 대구시 중구 시청본관 건물 옆에 지난 6일 ‘대구미래전략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달서구청장을 지낸 곽대훈 전 의원도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대선을 돕는 입장이라 대선 선거운동에만 매진하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구시장 출마의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길 전 대구부시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등도 대구시장 출마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그동안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아들 퇴직금 50억 수수 의혹으로 곽상도 의원이 당을 탈당함에 따라 정치적 최대 수혜자는 현직인 권영진 시장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구시 안팎에서는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3선을 노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후보들간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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