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 TF단장 김병욱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의 직원으로 퇴직금 50억을 받는등 대장동 개발과 국민의힘의 연결고리가 넘쳐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1.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남영희 이재명 후보 캠프 열린캠프 대변인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국민의힘과 토건투기 세력, 법조 카르텔이 얽힌 유착 관계에 국민들은 까무러칠 지경"이라고 말했다.남 대변인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방방곡곡 골목마다 내걸은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현수막들은 어쩔 거냐. 오늘 바로 모두 철거하라. 2030 젊은이들이 보고 있다. 그 현수막이 젊은이들을 실망시키고 있고, 아픈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대변인은 "화천대유 1호 사원 아들(곽병채)의 월급이 250만원임을 친절하게 공개했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년9개월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이 50억원이었다니 기절초풍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사리 취직했다가 전직하거나 창업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둔 아들 또래의 2030세대들이 그 수준에서 받는 퇴직금이 2500만원 선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그보다 200배를 더 받았다"며 "이를 뭘로 설명하시겠나. 박근혜 정권 당시의 실세 중의 실세는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국민의힘과 토건투기 세력, 법조 카르텔이 얽힌 유착 관계에 국민들은 까무러칠 지경"이라며 "곽상도 의원께 다시 묻는다.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라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모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며 '합법적인 퇴직금' 수령이라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곽씨의 입장문을 대리 게재했다.

아들 곽씨는 "현역 국회의원의 자식으로 당연히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이 후보에게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대장동 사업 관련 이재명 후보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 연결고리가 넘쳐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문제 삼고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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