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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홀아비된 지현우와 재회…변태로 오해(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9-25 21:19 송고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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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홀아비가 된 지현우와 재회했다. 그는 지현우와 두번째 만남에서 그를 변태로 오해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 1회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 부모의 사연이 그려졌다. 박수철(이종원 분)은 아내 지영에게 "내가 더 잘할게 노력할게 그러니까 이러지말라"고 애원했지만, 아내는 "오빠가 이럴 때마다 얼마나 미치겠는 줄 아나"라며 "오빠가 잘못해서 떠나는 거 아냐. 숨이 막힐 것 같다. 사는 게 아니야. 감옥 같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동굴 같다"고 뿌리쳤다.

박수철이 계속 붙잡았지만 아내는 "나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한 뒤 매정하게 택시를 타고 떠났다. 차연실(오현경 분)과 동네 아주머니는 이를 지켜봤다. 아주머니는 "젖먹이인데 어쩌냐"며 "젊은 남자 혼자 애를 어떻게 키운대"라고 걱정했다. 이어 차연실에게는 "대범(안우연 분)이도 아빠 없이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에 차연실은 "아빠 필요하면 새 아빠 만들어주면 되는데 우리 대범이가 왜 불쌍하냐"고 따졌다.

박수철은 공사판에서 우는 박단단을 데리고 일하기 어려워 했고, 출생신고도 하지 못했다. 동사무소 직원은 "혼인 외 출생자의 출생신고는 아이 엄마만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박수철은 "애 엄마 없다고요. 엄마 없는 애는 출생신고도 못하냐"고 분노했다. 이를 지켜보던 차연실은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워 했다. 이후 박수철은 물가로 걸어갔고 이때 나타난 차연실이 눈물을 흘리며 "아이 같이 키우자, 단단이 엄마가 돼주겠다"며 막아섰다.

12년 후 박단단과 박대범은 남매로 자랐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 때문에 다퉜고 차연실은 친아들인 박대범 편만 들었다. 박수철은 딸 박단단이 설움을 토로하자 "한가족인데 네 편 내 편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엄마 속상하다"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에 박단단은 "나 낳아준 친엄마 진짜 죽은 거냐. 안 죽었는데 엄마한테 가버릴까봐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며 "엄마 사진이라도 보여달라. 엄마 얼굴이라도 알고 싶다"고 말하며 친모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수철에게서 도망치던 박단단은 자전거를 타고 오던 이영국(지현우 분)과 부딪쳤다. 이영국은 "꼬마"라고 불렀지만 박단단은 "나 꼬마 아니다. 열세살 숙녀"라고 받아쳤다. 이영국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박단단은 집을 나왔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밝힌 이영국은 자전거를 태워주고 두더지 잡기도 함께 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지만 이영국은 "네가 그걸 알아서 뭐하냐"며 웃으며 떠났다. 박단단은 "저 아저씨 진짜 멋있다"며 "그런데 이상하네. 언젠가는 왜 꼭 저 아저씨를 만날 것 같지"라고 말했다.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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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박단단은 여전히 박수철에게 싹싹한 딸로 성장했다. 안색이 좋지 않던 차연실은 박대범과 전세금을 날려 괴로워 했다. 그는 "알아봤어? 정말 한푼도 못 건진대?"라며 화를 냈지만, 박대범은 태평했다.

왕대란(차화연 분)은 이영국과 갈등 관계를 드러냈다. 그는 코 성형수술을 한 뒤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영국은 걱정돼 그를 찾아왔고 마침 깨어났던 왕대란은 "코만 살짝 만져달라 했더니 마취가 너무 세게 들어갔나"라며 멋쩍어 했다. 이영국은 "괜찮으신 것 같으니 회사 일이 있어 가보겠다"고 말했고, 왕대란은 "냉정한 놈 내가 자기 엄마라면 그냥 가겠어? 네 새언니 살아있을 땐 저렇게까지 쌀쌀맞진 않았다"고 투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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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라(박하나 분)는 엄마 이기자(이휘향 분)가 결제한 카드값 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이영국 집에서는 실세를 쥔 집사로 행세했다. 이에 가사도우미는 "어디서 안주인 행세야? 지나 나나 똑같이 월급 받는데"라고 정색했다. 이후 조사라는 이영국의 막내 아들 이세종(서우진 분)을 데리러 유치원까지 갔지만 이세종은 조사라를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조사라는 편식하는 이세종에게 당근을 먹으라 강요했고 이세종은 울음을 터트렸다.

이세종은 결국 "그렇게 좋으면 조실장 아줌마나 많이 먹어라. 먹기 싫은데 왜 자꾸 먹으라고 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이때 들어온 첫째 딸 이재니(최명빈 분)는 "엄마도 야단 안 쳤는데 조실장님이 뭔데 그러냐"고 따졌고, 조사라는 "건강해지려면 편식하는 습관 고쳐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이재니는 "먹기 싫다면 억지로 먹이지 말라"며 "그렇게 하라면 하지 무슨 잔소리가 그렇게 많나"라고 화를 냈고, 이를 지켜보던 이영국은 "조실장한테 무슨 말 버릇이냐. 그래도 어른인데 어른한테"라고 혼을 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새 가정교사 구할 때까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사라는 에프티 그룹 안주인을 꿈꿨다. 그는 모친 이기자가 선을 보라고 독촉하자 "에프티 그룹 안주인 될 것"이라며 야망을 내비쳤다. 이기자는 "아무리 애 셋 있는 홀아비지만 대기업 회장이 집에서 일하는 집사 거들떠 보겠나"라며 "뜬구름 그만 잡으라"고 지적했다. 조사라는 이기자로부터 친구 장미숙(임예진 분)이 동생 장국희(왕빛나 분)의 짝으로 이영국을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래봤자 고아출신 입양아잖아"라며 "나도 꿀릴 거 없다. 될 사이였으면 벌써 됐다"고 말하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기자는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다 가랑이 찢어져"라고 말했지만 조사라는 "가랑이 찢어져도 올라갈 거니까 다신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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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던 박단단은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를 당한 이는 다름 아닌 박수철이었다. 이를 본 박단단은 "아빠 맞네. 아빠 지금 여기서 뭐해. 이 오토바이는 뭐고"라며 "아빠 방금 죽을 뻔했잖아"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박수철은 "아빠 괜찮아. 다친 데 없어"라고 말했지만, 박단단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박수철은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박단단은 "왜 아빠만 이 고생이냐"고 말했지만, 박수철은 "엄마한테 말하지마. 엄마 걱정한다"고 당부했다. 박단단은 "아빠 오늘 당장 그만둬"라며 약속해달라고 했다.

박수철 박단단 부녀는 차연실이 집 보증금을 날린 사실을 알게 됐다. 집 주인이 월세를 독촉하자 이를 알게 된 것. 박단단은 "우리 집 전세 아니었냐"며 놀랐다. 박대범은 박수철에게 "보물섬에 투자하자고 엄마 꼬셔서 이렇게 됐다. 다 제 잘못"이라며 사죄했다. 박단단은 화를 냈지만 박수철은 "돈이야 또 벌면 된다"며 모자를 감쌌다. 결국 박단단은 박수철이 퀵 배달을 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제라도 엄마랑 이혼하라"며 "아빠 더이상 이렇게 사는 것 보기 싫다. 평생 엄마 뒤치다꺼리 하다 죽을 거냐"고 소리쳤다.

박단단은 박수철이 차연실과 바람 피우다 친모를 버린 것으로 오해했다. 차연실이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박수철은 차연실을 막았다. 박단단은 "엄마가 얼마나 미웠으면 사진 한장이 없냐"며 "그렇게 미운데 나를 버리지 그랬냐. 지금이라도 나가겠다"고 분노했다. 박수철은 "그래 나가!"라고 소리쳤고, 박단단은 짐을 쌌다. 면목 없던 박대범도 집을 떠나겠다고 했다. 박대범은 집을 나갔다가 클럽에서 이세련(윤진이 분)을 만나 하룻밤을 보냈다. 

일자리를 잃은 박단단은 술을 마신 뒤 산으로 갔다가 슈트 차림의 이영국과 재회했다. 그는 "산에 무슨 양복을 빼입고 오냐"며 이영국을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했다. 박단단은 "저 아저씨 변태 아냐? 왜 나를 쫓아오냐"며 도망쳤고, 이영국은 위험 지역으로 가는 박단단을 걱정하며 뒤따랐다. 절벽에 도착했을 때 이영국은 박단단을 도와주려 했지만, 박단단은 이영국의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 그는 이영국이 쓰러져 있는 모습에 사망했다고 오해,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라며 충격을 받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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