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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경쟁 끝나지 않았으니까…SSG, 추신수 맹타에 미소

시즌 타율 0.259 추신수, 9월 경기선 0.290
현재 18홈런-19도루…최고령 20-20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9-24 13:26 송고
SSG 랜더스의 추신수(오른쪽).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오른쪽).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경기를 기준으로 6위를 마크 중인 SSG 랜더스도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베테랑 추신수(39)의 최근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다.
SSG는 54승8무54패로 5위 키움 히어로즈(57승4무56패)에 0.5경기 뒤진 채 6위를 기록 중이다. 7위 NC 다이노스(53승4무54패)와도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앞으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5위를 노리는 경쟁팀들 모두 매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가운데 SSG는 최근 추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뛰고 올스타에도 뽑힐 정도로 이미 기량이 검증됐던 추신수는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추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가 2명을 보유한 기분이다. 든든하다"고 기대했던 김원형 감독과 SSG 구단, 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추신수의 부진은 SSG의 순위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추신수가 공격에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전반기 선두권에 올랐던 SSG는 어느새 중위권으로 떨어져 5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반등이 필요한 순간, 추신수가 힘을 내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문학 키움전에서 1안타 2볼넷 1타점 등으로 활약하더니 다음날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흐름을 탄 추신수는 2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 안타 4개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의 멀티 홈런은 지난 4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5개월 만이고, 한 경기 4안타는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9월 들어 타율 0.290 3홈런 9타점을 기록, 시즌 막판 다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힘겹게 5위권 경쟁 중인 SSG에는 분명 반가운 활약이다.

최근 좋은 흐름을 탄 추신수는 KBO 데뷔 시즌에 '최고령 20(홈런)-20(도루)'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홈런 18개, 도루 19개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남은 28경기에서 홈런 2개, 도루 1개만 더 추가하면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만 39세인 추신수가 20-20을 달성하면 2007년 38세 4개월 10일의 나이로 20-20 기록을 세운 양준혁이 보유한 '최고령 20-20'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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