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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더 늦기 전에 국제사회가 미얀마 도와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원태성 기자 | 2021-09-24 10:50 송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 AFP=뉴스1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 AFP=뉴스1

군부가 8개월 전 정권을 장악한 이후 미얀마에 대해 정치적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유엔 인권대표가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미얀마에 대해 "국가에 닥친 결과는 끔찍하고 비극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국제사회는 너무 늦기 전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큰 갈등을 막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에서 군사정권과 야당의 싸움은 격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민주진영 지도자는 "전국의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봉기가 일어나야 한다"고 촉구하며, 사실상의 내전을 예고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10년간의 민주 통치를 끝내고 집권한 후 수천명이 체포되고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사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군사 무기를 사용해 "무차별 공습과 포격"을 가한 일도 있다.

미얀마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이 5000만달러의 인도적 원조를 보낸 가운데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군사정권을 비난했다.

지난 2월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476석 가운데 396석을 획득해 단독정부 구성에 성공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일상이 될 줄 알았던 수많은 사람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군부는 증거도 없이 미얀마의 이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한 후 정권을 장악했다. 또한 2023년까지 새로운 선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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