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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과 말 바꾸기+팀 6연패'…겹친 부담 속 복귀하는 안우진

징계 끝나자마자 23일 NC전 선발 복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9-23 13:52 송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2021.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이 시작됐고 감독의 말 바꾸기로 파장이 증폭됐다. 내홍 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키움은 어느새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안우진(22)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안우진을 내세운다.

안우진은 한현희와 함께 지난여름 원정 숙소를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6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의 징계를 내렸고 키움 구단도 별도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안우진은 22일로서 공식적인 징계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당사자가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복귀시킨 결정에 대다수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프로 입단 당시 학교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안우진이 대상이었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사건이 발생하자 "올 시즌 내 뛰게 할 생각이 없다"며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약 한 달 만에 이와 같은 입장을 번복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두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송구스럽다. 꾸지람을 겸허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너무도 쉬운 말바꾸기에 비판은 거세졌다.

이런 논란을 감수하고도 키움이 안우진을 복귀시킨 것은 어쨌든 전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50㎞ 이상의 빠른 공이 주무기인 안우진은 매력적인 카드다. 올해 3승(7패)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15경기에서 7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은 3.24를 기록했다.

팀 분위기 역시 좋지 못하다. 최근 6연패를 당한 키움은 NC와 공동 5위가 됐다. 7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도 0.5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우진의 활약이 꼭 필요한 키움이다.

그래도 이런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안우진이 좋은 투구로 팀을 연패에서 끊어내면 키움에게 그나마 다행일 수 있지만 이마저도 실패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사실 이날 경기 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 먼저 안우진의 진정성있게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그래야 팀과 선수 모두 앞으로 나갈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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