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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혼성전 결승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9-23 12:03 송고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강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멤버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6-2로 꺾었다.

앞선 16강전에서 독일(5-3), 브라질(6-0)을 꺾은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전 첫 세트에서 53-57로 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초반 3명이 연이어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57-52로 승리,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남자 대표팀은 3세트를 56-51, 4세트를 57-56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25일 미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 안산.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양궁의 간판 스타 안산.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의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체코를 6-0으로 가볍게 제압한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영국을 5-1로 꺾었다.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한 여자 대표팀은 첫 2세트를 연달아 패배, 0-4로 끌려갔다.

위기에서 여자 대표팀은 3세트를 54-53로 이기며 반격에 나섰고, 4세트에서도 55-53으로 승리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도 팽팽했다. 여자 대표팀과 프랑스는 28-28 또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민희가 쏜 화살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워 한국은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 역시 25일에 멕시코를 상대한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펼쳐진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 1위를 기록한 김우진과 안산이 팀을 이룬 한국은 인도, 몽골, 일본을 차례로 꺾었다. 한국은 25일 러시아와 격돌한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2년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금메달 1개(혼성전)에 그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한국 양궁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4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8강전, 여자 대표팀은 16강전에서 각각 네덜란드, 에스토니아에 패배했다.

김종호(27‧현대제철)는 김윤희(27‧현대모비스)와 팀을 이뤄 4연속 혼성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인도에 156-159로 패배, 25일 덴마크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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