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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제적 메탄 감축 협력 적극 공감…방안 적극 모색"

바이든 미 대통령 초청으로 화상으로 열린 'MEF' 참석
"2023년 COP28 개최해 탄소중립에 더 적극 역할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1-09-18 00:19 송고 | 2021-09-18 00:33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밤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밤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을 통해 "한국은 국제적 메탄 감축 협력에 적극 공감한다"며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MEF에 참석한 가운데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추가한 '한국판 뉴딜 2.0' 발표 △최근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으로 규정한 14번째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다음 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는 한편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기존보다 상향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에는 우리 정부가 '2030 NDC'를 당초 '2018년 대비 26.3%' 감축키로 한 데에서 '35% 이상'으로 상향한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는 물론 친환경 의미를 담은 ESG 경영,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15개 민간기업들이 수소동맹을 결성해 2030년까지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자동차 업계도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공정까지 포함해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243개 모든 지자체는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했으며 가톨릭 교단은 자체적으로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앞선 모두발언에서 "국제 메탄 서약을 진행할 것이다.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가스 배출량을 최소 30% 감축할 것"이라고 한 데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금 에너지, 농업,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메탄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2030 NDC 상향 과정에서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차 세계대전 후 가난한 신생 독립국가로 시작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함께 연결시키며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2023년 COP28 개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정상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로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정점에 이른 시기도 나라마다 다르다"며 "그러나 세계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고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함께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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