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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70% 달성…우여곡절 끝 204일만의 대성과(종합)

1차 접종 3600만4101명 참여…1차 기준 미국 일본 뛰어넘어
文 대통령 "대한민국 저력 여지없이 보여줬다" 평가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09-17 18:00 송고 | 2021-09-17 18:18 최종수정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나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나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정부의 목표였던 전국민 70%를 달성했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는 미국·일본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36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204일 만이다.

잠정집계 결과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600만4101명으로 전 국민의 70.1%, 18세 이상 인구의 81.5%에 해당한다. 이중 2188만6103명이 접종을 완료 (총 인구 대비 42.6%)했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국가들은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 다소 주춤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 주요 국가와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 △4월29일 300만명 △6월10일 1000만명 △8월3일 2000만명 △9월5일 30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15일 기준 주요 국가별 1차 접종률은 △프랑스(지난해 12월27일 시작) 73.5%(14일 기준) △이탈리아(12월27일 시작) 72.9% △영국(12월8일 시작) 71.1%(14일 기준) △이스라엘(12월19일 시작) 68.9% △독일(12월26일 시작) 66.3% △일본(2월17일 시작) 65.2% △미국(12월14일 시작) 62.6% 순으로 나타난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일본·독일뿐 아니라 접종 선진국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도 뛰어 넘었다.

주요 국가별로 1차 접종률이 50%에서70%까지 도달하는데 영국이 118일, 이탈리아 75일, 프랑스가 54일 걸린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28일이 소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접종 시작 204일 만에 전체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신 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인구 34만명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최단 기간 달성한 기록으로 놀라운 접종 속도"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접종 인프라와 함께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이 함께한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1차접종자 수 36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백신의 생산과 배송을 위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 주말에도 헌신하는 의료진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50대 연령층의 2차 접종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10월부터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10월말까지 전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18일부터 예약을 진행해, 10월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며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접종에 꼭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9월15일 기준 주요 국가별 1차접종률 추이(단위 %,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9월15일 기준 주요 국가별 1차접종률 추이(단위 %,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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