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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여성 살해하고 문자 답변까지…파렴치한 40대 용의자 긴급체포

피해자 통장서 2차례 걸쳐 100만원도 인출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1-09-17 18:0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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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치고 피해자 행세를 하며 대신 문자메시지까지 보낸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이웃집에 사는 여성을 숨지게 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통장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 1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연락이 안 된다'며 피해자의 가족들이 연락하자 B씨 휴대폰을 이용해 B씨 행세를 하며 대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사이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B씨 친척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수사에 돌입했다. B씨 친척은 최근 그와 연락이 닿질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B씨 시신은 심하게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손목이 묶여있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B씨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자동입출금기(ATM)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탐문을 통해 이날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 A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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