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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하루 앞 귀성길 '차분'…기차역·터미널 예년보다 한산

경부·서해안선 등 고속도로 곳곳 정체 시작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2021-09-17 17:06 송고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대전역에서 귀성객이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대전역에서 귀성객이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역은 퇴근 시간 전부터 뜨문뜨문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매표소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늘어선 떠들썩한 분위기 없이 귀성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추석과 설 명절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철도(코레일)가 공급 좌석을 대폭 줄이고 입석 중단 및 창측 좌석 발매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면서 열차 이용객이 대폭 줄었다.

앉을 틈 없이 북적이던 대합실도 예년보다는 빈 자리가 늘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로 멀리 떨어져 앉은 탓도 있지만, 발길이 많이 줄었다는 이유가 크다.

코로나 사태가 1년 반을 넘기면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 됐다.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고향집에 전할 선물을 사들고 바쁜 걸음을 옮겼다. 연휴가 5일간 이어지다 보니 큰 여행 가방에 한가득 짐을 챙긴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대전복합터미널 대합실이 예년과 달리 비교적 한산하기만 하다. ©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대전복합터미널 대합실이 예년과 달리 비교적 한산하기만 하다. © 뉴스1

대전복합터미널의 모습도 기차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귀성을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무인매표소 앞에서 표를 구매했지만,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이 없을 만큼 인파가 줄었다.

대합실 의자에 빈자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 확산을 의식한 탓인지, 시민들은 대부분 출발 시간에 맞춰 표를 구매한 뒤 곧바로 버스에 올랐다.

이날 경기 수원시 고향집으로 향한다는 한 30대 직장인은 “부모님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치셨고, 가족들이 다 모여도 인원이 많지 않아 안전하게 다녀오려 한다”며 “명절 뒤로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 방문 자제 등 분위기 속 연휴간 여행인구가 늘면서 연휴 시작 전부터 대전과 충남지역 근교 고속도로 곳곳에 정체 구간이 늘고 있다.

17일 오후 4시30분 기준 경부선 부산방향 회덕분기점 부근에 2㎞, 호남지선 회덕분기점 부근 상·하행선에 2~8㎞ 정체가 각각 나타나고 있다.

서해안선 목포방향 서평택분기점 부근~서해대교 구간에는 최장 10㎞ 정체 구간을 보이고 있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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