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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회의원들에게 지지 후보 물어보니 고노-기시다 '초박빙'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9-17 15:19 송고
노다 세이코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15일(현지시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갖고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노다 세이코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15일(현지시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갖고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표심도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일부터 자민당 국회의원 383명 가운데 363명을 상대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조사해 17일 보도했다.

그 결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각각 20%의 지지를 받았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는 '여성 극우'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이보다 조금 뒤진 15%의 지지를 얻었다. 노다 간사장 대행을 지지한다는 국회의원은 약 10명 정도였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3명의 표와 당원 투표 383표를 합산해 총 766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당일 치러진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3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경우 본인이 이끄는 기시다파(46명) 및 호소다파(96명)와 아소파(53명)의 베테랑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담당상은 자신이 속한 아소파의 약 3분의 1과 니카이파(47명)와 이시바파(17명)의 소장파 의원,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가까운 무파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아베 전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호소다파의 약 40%와 자민당 내 보수파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다.

다만 요미우리는 약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의원들이 지지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밝히지 않겠다고 답해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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