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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세 수위 높이는 국민의힘…'유력주자 견제·정국 전환'

당내 TF 구성하고 회의실 백드롭 문구도 수정
김기현 원내대표 "국정조사·특별검사도 검토"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1-09-17 05:50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를 견제하는 한편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있어 정국 전환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17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회의실 백드롭(현수막) 문구도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누구 겁니까)!"로 수정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영개발 사업이다. 사업 시행사는 당시 신생업체인 '성남의뜰'이 맡았다. '성남의뜰' 주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와 SK증권, 화천대유 등이다.

이중에서도 화천대유는 지분이 1%에 불과하지만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약 577억원을 배당받으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지분을 50%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우에는 1830억원을 배당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진 상태다.

16일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소속 의원들이 대장동 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최근에는 대장동 사업계획서가 접수 하루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지사 떴다방 진상규명 TF'를 구성한 데 이어 16일 첫 번째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 이후에는 대장동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이 지사 압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차원의 대응도 준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TF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실체를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 수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민의힘의 강도 높은 대응은 이 지사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 1차 슈퍼위크 결과 51.41%의 지지를 받으며 본선 직행 기준인 과반을 득표했다.

아울러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의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정국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전선에 가세한 상태다.

윤석열 캠프의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전날(16일)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고 언급하며 "이 지사는 특정 민간기업이 이례적인 수익을 얻어간 데 대해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은 가능한 빨리 이 지사와 화천대유 소유주와의 관계, 공모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같은 날(16일) 해당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부동산 관련 의혹이기도 하고 막대한 수익이 발생한 만큼 사업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특혜는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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