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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주·모더나 4주만에 2차 접종…오늘부터 잔여백신으로

AZ 2차 접종, 28일부터 4~12주내 접종일 변경 가능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09-17 04:30 송고 | 2021-09-17 10:22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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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들도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 현재는 1차 접종 후 6주 뒤(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되지만 잔여백신을 이용할 경우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로 접종간격을 단축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 국민 7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치는 시기가 다소 빨라질 전망이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마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자, 잔여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화이자 3주·모더나 4주·AZ 4~12주 내 2차 접종 가능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자가 잔여백신을 맞으면 백신 접종 간격도 줄일 수 있다. 화이자 3주일, 모더나 4주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4~12주 내로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일을 '1차 접종일로부터 6주일'로 연장했는데, 이를 다시 단축한 것이다. 1차 접종자에 한해 잔여백신 투약을 허용하던 것을 2차 접종자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1차 접종자는 17일 중 전 국민 70% 접종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2차 접종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약 43만명 늘어난 누적 2116만8093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41.2% 수준이다.
이번 2차 접종자에 활용하는 잔여백신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범위에서 사용되는 만큼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신속하게 2차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허가 범위 내에서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며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잔여백신을 폐기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많은 미접종자가 백신을 맞도록 이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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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로 잔여백신 예약…기존 예약은 자동 취소


잔여백신을 맞으려는 2차 접종 대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잔여백신을 예약하면 된다. 또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하여 접종 예약 명단으로 올리는 방식)을 활용해 2차 접종을 진행한다.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2차 접종 대상자는 1차로 백신을 맞은 의료기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비명단에 이름만 올리면 된다.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 2차 접종 예약 내역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SNS 당일 신속예약서비스는 네이버·카카오 검색 등 기존 방식과 같다. 다만 접종 간격이 식약처 허가 범위를 벗어나거나, 기존에 예약한 2차 백신과 동일한 제품이 아니면 예약 자체가 어렵다. 이럴 경우 예약이 불가능함을 별도로 안내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AZ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간격으로 예약되나, 오는 28일부터는 접종자가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4주~12주 범위로 변경하도록 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이 예방접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으로 2일 뒤 예약할 수 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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